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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경신한 한전 주가, 6만원도 돌파할까?

역대 최고가 경신한 한전 주가, 6만원도 돌파할까?

기사승인 2015. 08.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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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주가-추이
한국전력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6만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 한전이 실적과 수급 상황이 뒷받침될 뿐 아니라 배당 확대 등 추가 상승 요인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TB투자증권은 한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KDB대우·한국투자·키움증권 등도 한전의 목표가를 6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최근 한전의 주가 상승세는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5만4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1999년 7월 9일 이후 16년 만에 종가 기준 5만원을 돌파했다. 전거래일인 지난달 31일에는 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 5만500원(1999년 6월 28일)마저 경신했다.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외국인의 순매수세·요금인하 우려 완화가 한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한전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5.91% 증가한 1조7070억원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23일의 거래일 중 17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주식보유율도 전달의 31.26%에서 31.70%로 늘었다.

7~9월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가 시행되면서 시장에서 요금 인하에 대한 걱정이 누그러진 것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역사적으로 1990년대 이후 연내에 요금인하가 2번 이뤄졌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은 향후 한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소 2기와 석탄화력 발전소 2기가 추가로 가동되며 액화천연가스(LNG)가격도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당 확대 기대감도 솔솔 나오고 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20년까지 공기업 배당성향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지난해 기준 주당 500원이던 한전의 배당금은 올해 1500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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