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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VS 일본…슈틸리케 ‘히든카드 3장의 비밀’

‘동아시안컵’ 한국 VS 일본…슈틸리케 ‘히든카드 3장의 비밀’

기사승인 2015. 08. 0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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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일본전은 꼭 뛰고 싶고, 반드시 이기고 싶다"
동아시안컵 남자 대표팀 3
‘광복 70주년’과 맞물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J리거 선수들을 활용한 전략·전술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동아시안컵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번 한·일전은 2013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2년 만이다.

양 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40승 22무 14패로 한국이 앞서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일본이 승리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앞서 2일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이번 한·일전에 중국전 선발 대신 김신욱 등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일본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전략·전술 등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J리거 3인방 김민우(26·사간 도스)·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정우영(26·빗셀 고베) 등의 기용이 가장 주목되고 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김민우는 현재 대표팀에 유일한 전문 측면 공격 자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24)·이재성(23)·이용재(24)·이종호(23) 등 10명의 미드필더를 뽑았지만 대다수는 소속팀에서 중앙 공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한·일전에서 김민우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동남아 원정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대주’ 이용재 역시 일본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공격자원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발탁된 경험이 있는 이용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 원톱으로 출전,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재는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후 2차례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한 전력이 있다.

특히 이용재는 지난달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첫 훈련 때 “다른 경기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본에서 활동하다 보니 일본전은 꼭 뛰고 싶고,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일본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마지막 히든카드는 UAE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잘 소화한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UAE 평가전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UAE의 핵심 미드필더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했다. 그는 UAE전이 A매치 데뷔전이었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정우영에 관해 “일본에 두 차례나 경기를 보러 갔었다. 그때 보여줬던 모습을 이번에도 똑같이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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