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월 경상수지 40개월째 흑자…상반기 524억달러 사상 최대

6월 경상수지 40개월째 흑자…상반기 524억달러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15. 08. 0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경상수지가 4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 상반기 경상흑자가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올 6월 경상수지는 121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월(86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1.4%, 전년동기(79억6000만달러)보다는 53.1% 증가했다.

올 상반기 경상흑자 규모는 역대 가장 많은 52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129억6000만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예상했던 전망치(960억달러)보다 20억달러 늘려 잡은 수치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고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크게 웃돌아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 증감률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6%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23.0%) 이후 최대 내림폭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3% 급감했다. 역시 2009년 상반기(-34.4%) 이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축소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