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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남아, 부엌 뒤지다 계피가루 삼키고 숨져...‘질식사’

4세 남아, 부엌 뒤지다 계피가루 삼키고 숨져...‘질식사’

기사승인 2015. 08. 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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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4세 남아, 부엌 뒤지다 계피가루 삼키고 숨져...‘질식사’ 출처=/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4세 남자아이가 계피가루를 삼켜 질식해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캔터키주 레드몬드에 살던 매튜 레이더(Matthew Rader·4)는 부엌을 뒤지면서 놀다가 찬장에 있던 계피가루를 발견, 이를 삼켜 기도가 막히면서 호흡 곤란으로 숨졌다.

호기심에 계피가루를 그대로 입에 털어넣었던 순간 그 순간 기도가 막히면서 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이다.

매튜의 엄마 브리아나는 바닥에 쓰러져 있던 아들을 발견해 심폐소생술 등을 거친 뒤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매튜는 결국 1시간 30분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매튜2
출처=/유튜브 캡처
브리아나는 당시 끔찍했던 순간을 회고하면서 “매튜는 숨이 막히기 시작했고, 발작을 일으키는 것 같더니 쓰러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계피가루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고 전했다.

브리아나는 또 최근 몇 년간 온라인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계피가루 도전(Cinnamon Challenge, 계피가루를 삼키는 도전)’과 관련해 “모든 아이들이 계피가루 도전을 하고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것이 자신들을 다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병원 관계자는 “계피가루의 유독 고운 입자가 매튜의 폐 뿐만 아니라 모든 호흡기관에 안 좋게 영향을 미쳤고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다른 부모들도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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