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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환전은 역시 ‘서울역’

휴가철 환전은 역시 ‘서울역’

기사승인 2015. 08.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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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비싼 공항지점들은 가급적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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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며 알뜰하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명한 여행객들은 서울역 환전센터나 사이버환전 등을 활용해 여행 경비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전 수수료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공항에 위치한 은행 지점들이다.

이들은 운영시간이 길지만 임대료가 비싼 만큼 환전 수수료도 비싸다. 고객들이 출국 전 환전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굳이 환율 우대를 많이 해 줄 이유도 없다. 따라서 사이버 환전을 신청한 후 외화를 찾는 것이 아닌 이상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환전의 명소’로 불리는 서울역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역에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환전센터가 있다. 이들은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주고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로 항상 붐빈다.

하지만 인기 덕분에 1~2시간 정도는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업은행은 1인당 100만원까지, 우리은행은 미화·유로화·엔화 500만원, 나머지 통화는 1인당 200만원까지만 환전해준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미리 사이버 환전을 신청하는 것도 수수료를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환전 신청을 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시간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70% 정도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주거래 은행 등 몇 가지 조건이 맞는 경우 서울역 환전센터에 뒤지지 않는 환율로 환전할 수도 있다.

만약 은행 지점에서 환전하게 된다면 주거래은행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월급통장 유무나 거래 실적에 따라 별도의 쿠폰 없이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에 이르는 환율 우대를 적용해주기 때문이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환율 우대뿐 아니라 환전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58명을 추첨해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500달러 상당을 환전하거나 송금하는 고객에게 공항철도 할인권 등 12가지 쿠폰을 증정한다.

하나·외환은행은 최대 70% 환율우대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우리은행도 최대 80% 환율우대와 함께 여행자보험 가입혜택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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