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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시리즈]농업은 일자리 블루오션…젊은 귀농인 ‘스마트 創農시대’ 연다

[귀농귀촌 시리즈]농업은 일자리 블루오션…젊은 귀농인 ‘스마트 創農시대’ 연다

기사승인 2015. 08.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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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0대 이하 귀농가구 1년새 72%↑
6차 산업화 따른 고부가가치화 한몫
고용불안 심화로 창업 인구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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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2014년 귀농귀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는 4만458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의 3만2424가구보다 무려 37.5%나 늘어난 것으로 증가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50대 이상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귀농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6%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40대 이하 젊은 귀농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최근의 농업의 6차산업화와 일자리 창출 트렌드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40대 이하 귀농귀촌 증가율, 전체 평균보다 높아

2014년 귀농귀촌 통계 자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40대 이하 젊은 귀농귀촌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40대 이하 젊은 층의 귀농귀촌 증가율은 43.0%로 전체 평균인 37.5%를 넘어섰다.

특히 40대는 2013년 7258가구에서 2014년 9893가구로 늘어 36.0%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30대 이하는 5060가구에서 7743가구로 1년새 무려 53.0%나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40대 이하 귀농귀촌인의 빠른 증가 추세에 대해 번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갈망과 더불어 6차산업화 흐름에 따른 고부가가치 농업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높아진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청장년층의 취업난·고용 불안이 심화되면서 농촌에서 창업 등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이주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40대 이하 귀농귀촌인의 증가로 농촌인구 계층이 다양해지면서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와 작은 창업 기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귀농인 증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

40대 이하 젊은 귀농인의 증가는 정부가 고심하는 일자리 창출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여지가 많다. 귀농을 단순한 전원생활 목적이 아닌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는 형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3년 1월 귀농귀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5.4%의 응답자들이 ‘경제적인 목적’를 주된 귀농귀촌 이유로 꼽은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영농, 온라인을 활용한 직거래판매 등을 통한 창업 성공사례도 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도 자영업을 하다 인근 전남 장성군으로 귀농해 ICT 기술을 활용한 인삼쌈채 시설하우스를 통해 1억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는 박윤희씨(49세·여)나 온라인쇼핑몰 직거래를 통한 흑염소 엑기스 등 농산물 가공식품 판매로 연간 5억원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경남 함양의 정영균씨(33세)는 귀농창업 대표적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정부도 젊은 귀농인의 6차산업화 창업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일 국정과제인 농업을 미래성장산업화하고, 농업·농촌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가 최대한 창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최근 농업에 ICT·BT 등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젊은 층의 귀농귀촌이 대폭 증가하는 등 농업·농촌이 새로운 성장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국민들의 농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농식품 벤처 창업 붐을 조성하고, 특히 창업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기술·자금·시장진출 등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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