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비행기 폭파하겠다”…이희호 여사 방북 하루전 협박당해

“비행기 폭파하겠다”…이희호 여사 방북 하루전 협박당해

기사승인 2015. 08. 04. 18: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 여사측 "적개심과 폭력, 민족·국가를 위한 길 아냐"
이희호 테러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을 하루 앞둔 4일 이 여사가 탑승할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건을 일부 언론사로 배포했다. /사진=해당 단체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이 여사가 탈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건이 일부 언론사에 전달됐다.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이날 한 장짜리 성명서를 통해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위협했다.

이 단체는 이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이 “북한 김씨 왕조가 운명을 다했던 15년전에도 혈세를 지원해 사악한 정권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안겨줘 남북 동포의 고통을 연장시켰다”고 했다.

이들은 이 여사의 방북이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며 “출국 혹은 귀국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미리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방북단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에 대해 “이 여사의 방북은 6·15 정신으로 화해, 협력해 민족이 평화롭게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적개심과 폭력을 보이는 것은 민족을 위한 길도, 국가를 위한 길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여사는 오는 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