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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여교사 5명 몰카 촬영…미미한 처벌

고교생이 여교사 5명 몰카 촬영…미미한 처벌

기사승인 2015. 08. 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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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사건에 이어 전북 고창의 한 고교생이 여교사 5명을 몰래 촬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31일 A고교에 따르면 1학년생인 B군(17)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유인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 자체 조사 결과 B군은 학기 초인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몰카를 상습적으로 찍어 웹하드에 업로드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같은 반 학생의 제보로 드러났으며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여교사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재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형사 고발이나 추가적인 조치에는 소극적이다.

해당 고교의 한 관계자는 “피해 교사나 다른 여교사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형사 고발 등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고교의 교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해당 학생을 강제 전학 처리키로 하고 피해 교사들을 위해 교권보호 위원회를 여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교육지청에 오늘 보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에서 3년 전에도 여교사를 대상으로 몰카를 찍은 학생 3명은 교내 봉사활동 처분 등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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