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통합은행 핵심 과제, 영업력 강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통합은행 핵심 과제, 영업력 강화”

기사승인 2015. 09. 01. 11: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 직원, 양 행의 장점 흡수하도록 TF구성... 1:1 밀착형 교육 실시할 것
자산 규모 290조원으로 국내 1위 ‘KEB하나은행’이 출범한 가운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획기적인 영업력’을 통합은행의 핵심과제로 꼽았다.

이날 함 행장은 전 직원에게 ‘영업 제일주의’라는 강한 정신력으로 모든 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사에서 열린 통합은행 출범식에서 “강한 은행, 혁신 은행, 글로벌 은행을 위한 전략은 ‘영업력’”이라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가장 큰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협업과 팀워크 강화를 해서 조직내 선의의 경쟁을 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너지 극대화를 이뤄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함 행장은 업무 방식과 시스템 등 모든 부분을 ‘영업 현장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또 통합 이후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하나은행 직원들의 장점인 자산 관리 부분에 있어서 외환은행 직원들 모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수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곧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거래, 중소기업 거래 증가 등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나은행 직원과 외환은행 직원간 급여 차이에 관해서는 “합병 후 2년간 인사 운영 체계를 이원화 할 것”이라며 “직원 고용 보장을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은행에서 출신, 지역, 학력 등 모든 부분을 다 초월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나 경영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함 행장의 결단은 이번 인사에서도 드러난다. 함 행장은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김지성 전 외환 노조위원장을 정했다. 함 행장은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빠른 화학적 통합을 이뤄내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결국은 화합이다, 끌어안고 차별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에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 행장은 또 양 행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자신의 희생으로 성공적인 결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앞으로 서로 다른 조직이 갖고 있는 문제점으로 분명히 갈등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갈등이 없고서는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내 자신이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화학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