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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정용진 부회장 “청년실업,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

[투데이포커스] 정용진 부회장 “청년실업,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

기사승인 2015. 09. 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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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지난해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비전2023’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경기는 점점 악화돼 가고 있고, 유통업계의 성장동력이 거의 멈춘 상태에서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0년간 매년 2조~3조원 이상의 투자와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과연 실천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은 차곡차곡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가며 자신의 이상향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마트 타운’이 주목받고 있으며, 직원들의 아이디어 뱅크로 삼아 만든 ‘비밀연구소’는 독특한 시각 발상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고용에 대한 그의 의지는 강했다. 비전을 선포한 지난해 1만35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1만45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신규 채용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거듭 중이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2014년 직원증가율은 전년 대비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8.6%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평균 고용증가율은 1.3% 수준이었다.

직접 채용뿐 아니라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청년상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 4월 청년상인아카데미 교육을 통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을 육성하고 있는 것. 창업 및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자생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유통전문가 강의를 통해 유통사관학교로서의 신세계와 이마트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오는 15일에는 동반성장과 청년실업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협력업체와의 열린 채용의 장까지 마련해 그 어느 그룹보다 청년실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란 말에서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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