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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구해줘” 40만 명이 ‘좋아요’ 누른 20살 여대생의 타투

“난 괜찮아/구해줘” 40만 명이 ‘좋아요’ 누른 20살 여대생의 타투

기사승인 2015. 09. 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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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Bekah Miles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20살 여대생의 문신을 소개했다.

지난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극복중인 베카 마일스는 최근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문신을 새겼다.

그녀의 허벅지에 새겨진 문신은 다른 사람이 보면 ‘난 괜찮아(I’m fine)‘로 보이지만 마일즈의 관점에서 보면 ‘살려줘(save me)’로 보인다.

마일스는 지난 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문신 사진을 게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늘 나는 몇 사람들만 알고 있는 나의 정신질환에 대해 고백하려 한다. 지난 해 나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나에게 우울증은 아무 이유없이 슬퍼지는 날을 뜻한다. 도저히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것 같은 기분, 내가 너무 쓸모없는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 모를 감정에, 기뻐야 하는 데 슬플 때 나오는 눈물이다.

오늘 나는 나에게는 ’구해줘‘라고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아‘라고 보이는 문신을 새겼다.

겉으로는 행복해보이는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내면적으로는 자신과 힘겹게 싸우는 중일 수도 있다.

정신병은 사회에서 수치스럽게 여겨진다. 그러나 정신병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삶의 어느 시기에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왜 우리는 중요한 사회문제인 정신질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가. 당신이 아는 사람 중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우울증, 불안증 등의 정신질환을 겪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우울증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도록 물꼬를 틀 이 문신을 새긴 이유다”

이 포스트는 약 40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30만 번 공유된다.

4만 6000개에 이르는 코멘트는 굉장히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당신은 영혼이 아주 강한 사람이다. 이렇게 고백한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했으며 한 사람은 “당신의 삶을 내보이며 타인을 위해 변화를 만들려고 한 점이 대단하다. 당신은 오늘 다른 이의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마일스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수업을 받던 교수님이 우울증으로 고생했다는 고백을 터놓는 것을 듣고 “아무리 행복해보이고 똑똑한 사람이더라도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수님을 찾아가 자신이 필요했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자신도 정실질환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만들 일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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