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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시피] 소리 없이 발병하는 혈관 질환…자가 진단 및 예방법은?

[비밀레시피] 소리 없이 발병하는 혈관 질환…자가 진단 및 예방법은?

기사승인 2015. 09.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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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은 아파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방심하는 사이에 한 번에 터진다. 병이 드러나면 혈관은 이미 약 70% 정도 망가진 상태다. 혈관 질환이 발병하기 시작하면 감기, 알레르기, 수족냉증, 어지럼증, 두통 등을 계속 반복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잔병치레가 혈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는다. 


뇌경색이 국내 사망률 1위 질병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33%가 심혈관 질환으로 숨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관 질환은 예상하기 힘들고 생명에도 치명적이다. 만약 회복되더라도 평생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제 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은 중장년층에게는 필수다. 

수명과 심박수의 연관 관계 

심박수가 빠르면 심혈관 소모도 빨라져 수명이 짧아진다. 반대로 심박수가 느리면 심혈관 소모도 느려져 수명이 길어지는 것. 심박수가 90회 이상 뛰는 사람은 60~69회 뛰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7배 높다. 빠른 심박수가 신진대사와 혈류량을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것. 

다행히도 심박수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유산소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유산소운동은 산소 영양소를 세포로 전달, 노폐물을 제거해 심박수를 느리게 변화시킨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및 체온 관리 등이 있다. 

혈관이 약해지는 대표적인 전조 증상 

1. 멍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멍이 생긴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 혈소판이 부족하면 아무 이유 없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2. 붉은 얼굴 
뺨이 붉어지면 혈관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모세혈관이 나뭇가지처럼 드러나면 망막까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3. 수족냉증 
여름철인데 손발이 차다면 단순한 냉증이 아니라 모세혈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수족냉방이 심하면 손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혈관 나이 자가 진단 

1)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운다. 
2) 일주일에 술을 3번 이상 마신다. 
3) 음식을 밤늦게 자주 먹는다. 
4) 기름진 육류 위주로 식사한다. 
5) 음식을 급하게 먹고 과식하는 편이다. 
6)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 
7) 식사를 불규칙하게 한다. 
8)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다. 
9)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10) 사소한 일에도 자주 흥분하고 화를 낸다.
11) 밤을 새워서 일하는 때가 많다. 
12) 몸살 기운이 있어도 무리해서 일하는 편이다. 
13) 손발이 차고 저린 느낌이 있다. 
14) 건망증이 심하거나 기억이 깜빡할 때가 자주 있다. 
15) 부모 형제 중에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 

각 항목당 1점 

0-4점 : 실제 나이 / 5~10점 : 실제 나이 +10 / 11~15점 : 실제 나이 +20



대표적인 혈관 질환 

고혈압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 혈액의 끈적거림으로 심장의 압력이 올라가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이 심장과 뇌혈관을 막아 질병을 유발하는 것. 

고혈압 발병 요인은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 환경 및 심리적 요인이 있다. 

손발 저림이나 걸을 시 근육통, 붓기, 극심한 피로, 가슴 두근거림, 두통, 수면 중 종아리 통증이 자주 발생하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근경색 

관상 동맥에서 일어난 혈액의 순환 장애로 심근의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발병 요인으로는 가족력, 나이,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염분 섭취, 과로, 스트레스 등 환경 및 심리적 요인이 있다. 

전조 증상으로는 심장 통증, 왼쪽 어깨·팔 통증, 체증, 가슴 쓰림 등이 있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여성의 경우 심장 통증, 턱·어깨·왼쪽팔 통증, 소화 장애, 호흡 곤란, 극심한 피로감, 구토, 독감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심장 통증, 숨 가빠짐, 왼쪽 어깨·턱 통증, 한증(땀이 나는 증상) 등이 있다.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 장애로 인한 질환의 총칭이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뇌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의식이 없어지고 신체가 마비되는 뇌혈관 질환을 뜻한다. 

뇌졸중 발병 요인으로는 고혈압, 심장판막 이상, 협심증, 폭음, 폭식, 당질 및 염분 섭취, 흡연, 과로, 스트레스 등 환경 및 심리적 요인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두통 및 구토, 신체 마비,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 운동실조 등이 있다.

혈관질환 예방법 

식이요법 

1. 비타민A·C·E 등을 꾸준히 섭취한다.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감소,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2. 마그네슘, 칼륨을 먹는다. 마그네슘은 혈관 확장을 도와 혈압을 낮춘다. 칼륨은 혈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풍부하다. 
3. 등 푸른 생선(연어, 정어리, 참치 등)을 먹는다. EPA(불포화 지방의 일종)가 혈전 생성을 완화시킨다. 
4. 혈관 막힘과 혈액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저염식 및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고 동물성 지방과 밀가루, 당분을 가급적 적게 섭취한다. 
5. 금연 및 절주를 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혈압을 높여 동맥경화를 촉진시킨다. 

숙면

잠을 못자면 교감 신경 및 스트레스 호르몬 항진으로 혈압아 상승한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신체 속 혈액의 70%가 하체에 집중돼 있다. 종아리 근육은 하체의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혈액은 서 있을 때 1초에 약 12cm 이동하지만, 오래 앉아 있을 경우 1초에 약 5cm 움직인다.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 자동적으로 심장과 뇌에 부담이 간다. 

혈관에 좋은 운동법

△한쪽 종아리로 반대쪽 종아리를 친다. 이어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준다. 
△발을 두꺼운 책에 반 정도 걸친 후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한다.

이 외에도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혈액 순환에 좋다.

단 러닝머신 골프 등산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역기 △노 젓기 △다이빙 △축구 △농구 등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거나 심장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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