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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구체적 행사 내용...중국군의 목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중국 열병식 구체적 행사 내용...중국군의 목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기사승인 2015. 09. 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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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의 항일전쟁 70주년 기념 전승절 행사 열병식의 하이라이트인 분열식은 50여분 간에 걸쳐 펼쳐진다.

축포 발사와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후에 진행되는 열병식은 중국의 군사굴기를 제대로 과시한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중국군은 1만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지상방진(네모꼴을 이룬 부대진형) 57개(도보방진 30개·장비방진 27개), 200여 대의 각종 군용기로 조직된 공중편대로 구성됐다.

57개 지상방진에는 17개의 외국군 방진도 포함된다.

가장 먼저 항일노병부대를 태운 2개의 방진이 오토바이 부대의 호송을 받으며 출발하면 그 뒤로 삼군의장대와 10개의 항전 영웅모범 도보방진, 외국군 방진이 뒤따르게 된다.

항전 영웅모범 도보방진은 일본군과 싸웠던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의 ‘항일부대’ 역할을 하게 된다.

207명으로 편성된 삼군의장대는 사상 최대 규모다. 외국군 중 대미는 러시아군이 맡게 될 전망이다.

신경보는 “열병부대원 중 3분 1이 지진 등 재난 구조활동을 참가한 경험이 있다. 아덴만 해상 호송작전에 참여한 군인, 국경절 50주년, 6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군인도 상당수”라며 “평균연령 53세인 50여 명의 장군도 참가한다”고 전했다.

열병부대원들은 지난 6월 1일부터 베이징 근교에 있는 한 훈련기지에 집결해 3개월간 집중훈련을 했다.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사선삼공’(四線三功).

‘사선’은 도보 행진 중 모자, 손, 총기, 발을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도록 칼날같이 각을 잡는 것이고, ‘삼공’은 발과 손을 힘차게 흔들고, 오래도록 흔들림 없이 서 있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27개로 구성된 장비부대는 500개가 넘는 무기장비를 선보인다.

지상돌격 부대(9개)가 선두를 서고 방공미사일 부대(3개), 해상공격 부대(3개), 전략타격 부대(3개), 정보지원 부대(3개), 후방지원 부대(3개)의 행진이 이어진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이미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될 전체 미사일 규모가 “전례가 없다”며 최소한 100기 이상이 공개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원거리·중거리·근거리, 핵·일반(재래식)·신형 미사일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돼 있음도 확인했다.

그러나 중군국의 차세대 ICBM으로 주목받는 둥펑(東風)-41과 같은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들이 공개될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다.

지상 퍼레이드가 거의 완료될 즈음 ‘공중쇼’가 전개된다.

전투헬기 등 36대의 군용기가 선두를 서고 헬기 20대가 항일전생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70’을 형상화한다.

이어 공중조기경보기 1대, 전투기 8개로 구성된 지휘기 편대와 중국산 신형 공중조기경보기(쿵징(空警)-200 추정) 11대로 구성된 공중조기경보기편대가 등장한다.

또 전폭기를 포함해 13대의 다양한 군용기로 편성된 해상순찰기편대, 9대의 원거리 폭격기 9대로 구성된 전폭기편대, 공중급유기 2대와 전투기 4대로 이뤄진 공중급유기편대가 뒤를 잇는다.

12대의 젠(殲)-11로 구성된 전투기 제1편대, 15대의 젠-10A로 편성된 전투기 제2편대, 5대의 젠-15 함재기로 구성된 해군함제기 편대도 잇달아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무장헬기 즈(直)-9, 즈-8 61 대가 등장한다.

F-22랩터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젠-20(J-20) 등은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당국은 열병식에 중국의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시스템을 활용해 장비부대의 진행 속도와 거리 오차는 각각 0.3초·10㎝ 이내가 되고 비행편대는 1m·1초의 오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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