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 인류 삶 변화시킬 것”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5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OLED가 인류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체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IFA 기조 연설을 맡았다.

소비재가 아닌 B2B 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가전전시회의 오프닝 기조 연설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한 사장이 기조 연설에 나선 것은 디스플레이가 IT·모바일, 가전 제품을 넘어 자동차·의료·교육 등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돼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디스플레이가 바꿀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을 통해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언제 어디서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화질과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라며 “이것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디스플레이가 바로 OLED”라고 강조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소재 혁신을 통해 구부리거나 말 수 있고 투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 OLED가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연구 개발 방향은 현재 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없는 쪽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선글라스·헤어밴드 등의 웨어러블 제품부터 교실의 책상, 자동차의 창, 벽, 건물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제품까지 OLED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그는 “OLED의 출현 자체가 혁신의 끝이 아니다. 이제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으로, OLED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여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섰고 OLED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