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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손목위 전쟁 시작됐다...삼성 ‘기어S2’에 이어 화웨이까지 가세

올 가을 손목위 전쟁 시작됐다...삼성 ‘기어S2’에 이어 화웨이까지 가세

기사승인 2015. 09. 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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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출처=삼성전자
올 가을 손목위 ‘스마트 시계’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애플의 첫 스마트 시계인 ‘애플워치’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을 높여가는 가운데, 최근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새로운 스마트 워치 ‘기어S2’를 선보이면서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화웨이도 프리미엄급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어, 업체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첫 원형 디자인 스마트워치인 ‘기어S2’가 공개됐다. 이번 기어S2는 삼성전자의 일곱 번재 스마트워치로, 전작인 ‘기어S’ 출시 이후 1년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기어S2는 원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기존의 ‘사각형’ 형태를 벗어났다. 바뀐것은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있는 원형 베젤을 통해 다양한 앱과 알림 메시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또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전화 등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통신기능도 강화됐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며, 연동한 스마트폰이 일정거리를 벗어나면 와이파이(WiFi)나 3G통신망을 통해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3G모델은 데이터와 음성이 가능한 내장형 심 카드가 탑재되 별도의 유심없이 3G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기어S2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점에 있다. 신용카드를 기어S2에 등록하면 버스, 지하철, 편의점 등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기어S2를 통해 신호를 주고 받으며 입·출금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어S2의 변화는 경쟁사인 애플의 ‘애플워치’의 높은 판매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애플워치는 총 4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출시한 스마트 시계 누적 판매량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기어S2의 디자인 변화·사용자 환경(UI)등의 개선은 애플이 잠식한 스마트워치 시장을 삼성전자가 다시 석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가을 스마트워치 대전에서 눈여겨 봐야 할 변화가 생겼다. 바로 중국 IT업체인 화웨이의 등장이다. 화웨이가 프리미엄급의 ‘화웨이워치’를 출시하며 애플·삼성전자·LG전자 중심으로 편성된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다양한 헬스 트랙킹 기능 탑재된 ‘화웨이 워치’는 직경 42밀리미터(mm)의 원형 모양 디자인에 2시 방향에 위치한 용두까지 전통적인 시계 본연의 모습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화웨이는 세계 유명 패션 포토그래퍼와 글로벌 광고 캠페인 진행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포토그래퍼인 마리오 테스티노와 함께 ‘화웨이워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톱모델 칼리 클로스와 션 오프리가 ‘화웨이 워치’ 광고 캠페인 모델로 참여한다. 디자인이 판매를 좌우하는 스마트시계 특성상 시장 판매량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웨이의 등장으로 기존 애플·삼성전자 등 대형 IT업체 중심의 스마트 시계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화웨이워치의 중국판매량이 애플워치나 기어S2 판매량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스비_애플워치 모델시연 장면 (1)
애플워치 시연장면/제공=프리스비
화웨이 워치
화웨이워치/출처=화웨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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