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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산사태 56명 사망, 실종 350명…구조작업 험난

과테말라 산사태 56명 사망, 실종 350명…구조작업 험난

기사승인 2015. 10. 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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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를 찾아라! <YONHAP NO-0498 번역> (AP)
전날 밤 폭우에 따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동남부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의 캄브레이에서 2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과 소방관들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서 15㎞ 떨어진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 마을에서 발생한 사고로 3일 오후 현재 56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현지 구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3명 이상의 어린이와 영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애초 600여 명으로 추정된 실종자 수는 감소했다.

사고는 폭우가 쏟아진 1일 자정을 전후해 120여 구가 모여 있는 마을의 뒷산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났다.

무너지는 집 속에서 빠져나와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한 주민은 “굉음과 함께 토사가 쏟아지면서 전기가 끊어지고 암흑천지로 돌변했다”고 말했다.

주민 중 일부가 토사에 파묻힌 가옥 속에서 ‘살아있다’는 가족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말에 따라 구조대가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대원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중장비와 함께 동원됐으나 지형이 험난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미국과 쿠바 등 일부 국가는 과테말라 정부에 구조대와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과테말라는 지난달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사퇴하고 재판을 받는 가운데 총선이 치러지는 등 국정 혼란 속에서 대형 자연재해를 맞았다.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사임으로 헌법재판관이었다가 대통령직을 물려받아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1월까지 임기를 수행하는 알레한드로 말도나도는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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