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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7조 돌파…환율효과 ‘톡톡히’(종합)

삼성전자 영업익 7조 돌파…환율효과 ‘톡톡히’(종합)

기사승인 2015. 10. 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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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점 찍은 전년 동기보다 80% 가량 급증
매출도 50조 넘겼다
삼성전자 12기가비트 모바일 D램
삼성전자 12기가비트(Gb) 모바일 D램./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보다 80%가량 급증했으며 직전 분기인 2분기(6조9000억원)와 비교해 5.80% 올랐다.

6조원대로 예측됐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서자 시장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865억원)보다 7000억원이상 상회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5조2900억원)부터 4분기 연속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2013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3년여만에 4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5조원대를 회복하고 올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며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7조원대를 넘지 못할거라는 시장의 예상을 훌쩍 넘어서며 지난해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51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7조4500억원)대비 7.5%, 전분기(48조5400억원)보다 5.07% 상승했다. 매출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를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제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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