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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암매장·장기매매 모의까지’…미성년자부터 여대생까지 가담

‘살인·암매장·장기매매 모의까지’…미성년자부터 여대생까지 가담

기사승인 2015. 10. 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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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암매장 벌인 일당 '검거'<YONHAP NO-0991>
지인을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명의를 도용해 대출받은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증거품이다./사진=연합
지인을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명의를 도용해 수천만원의 대출을 받은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연인 사이인 신모씨(25)와 강모씨(27·여) 등 5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군(19)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박모군(1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 구속된 4명은 지난 8월 25일 오전 2시께 경남 함양군의 한 야산에서 신씨의 지인 조모씨(25)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조씨의 주민등록증으로 제3금융권에서 5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과 공범 등 11명은 지난 8월 3일 오전 11시께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한 모텔에 강씨의 대학동창 전모씨(27)를 사흘간 감금하고 열흘간 인천, 안산, 논산 일대를 끌고 다니며 600여만원을 대출 받게 해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학교 동창과 사회 선후배 사이로 생활비, 유흥비 마련과 대출금 상환을 위해 이 같은 짓을 했고 전씨의 장기까지 팔려고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겁을 주며 물고문까지 했으며 범행에는 미성년자 5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이들은 다른 사람의 명으로 불법대출을 하는 ‘작업 대출’을 하려다 여의치 않자 지인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장기매매까지 모의했다”며 “풀려난 전씨는 현재 극도의 불안감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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