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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곡 찌른 하버드대생, 아베 총리도 당황케 했던 한국계 조셉 최

트럼프 정곡 찌른 하버드대생, 아베 총리도 당황케 했던 한국계 조셉 최

기사승인 2015. 10.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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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조셉 최씨가 위안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당황케 한 하버드대생이 한국계 2세인 조셉 최(한국명 최민우)씨로 밝혀졌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돌직구 질문을 던져 말문을 막히게 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정치단체인 ‘노 라벨스’가 트럼프를 초청해 벌인 행사에서 한 한국계 대학생이 “한국이 주한미군을 위해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당신이 주장하는 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한국은 매년 8억6100만달러를 미국에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황한 트럼프가 대답 대신 “한국인인가”라고 묻자 이 학생은 “텍사스주에서 태어났고 콜로라도주에서 성장했다”면서 “내가 어디 출신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사실을 바로 잡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미국이 부담하는 비용이 비하면 한국이 내는 돈은 푼돈에 불과하다”고 했고 이 학생이 계속 따지자 “한국은 부자나라”라고 발뺌했다. 그러면서 “내가 최근에 4000개 TV를 주문했는데 입찰자는 삼성과 LG 뿐이었다. 이는 모두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4월27일 아베 총리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 나섰을 때도 “일본군과 정부가 위안부 동원에 관여했다는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느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에 희생당해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이 아프다”며 비켜갔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입시에서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에 동시 합격한 수재로 전해졌다. 고등학교때 과외활동으로 교내 신문 편집장을 역임하며 북한 문제와 시리아 내전 등을 토론하는 국제정치 토론 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하버드대 북한인권학생모임과 정치연구회 등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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