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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음대 1학년 여대생, 집단 따돌림과 루머에 자살…네티즌 공분

중앙대 음대 1학년 여대생, 집단 따돌림과 루머에 자살…네티즌 공분

기사승인 2015. 10. 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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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음대 1학년 여대생, 집단 따돌림과 루머에 자살…네티즌 공분 /사진='중앙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중앙대 여학생이 집단 따돌림과 루머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하는 글이 SNS에서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중앙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중앙대 음대생의 자살 사건을 제보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음대 기악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그의 죽음이 동기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해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글에 따르면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A양은 친했던 동기의 주도로 이유 없는 따돌림을 당했다. 동기들은 선배들의 험담을 했다는 루머를 퍼뜨리기도 했다.

A양은 정신적으로 의지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많이 괴로워했고 친구들에게 '모두 나를 싫어한다', '이제 학교를 어떻게 다녀야 하냐'며 자살을 언급했다. 휴학까지 고민했던 A양은 지난달 22일 술을 조금 마신 뒤 건물 옥상에서 자살을 택했다.

해당 제보글은 2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9만450개의 '좋아요'와 함께 '공유하기'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페이지로 옮겨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신상이 공개돼 페이스북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고 '중앙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측에 명예훼손을 이유로 제보글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A양의 유족은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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