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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뢰도발 부상장병 후송팀에 ‘위국헌신상’ 수여

북한 지뢰도발 부상장병 후송팀에 ‘위국헌신상’ 수여

기사승인 2015. 11.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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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피해자 구하다 숨진 故 정연승 상사도 특별상
동료 후송하는 수색대원
지난 8월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수색대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지뢰폭발사고는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온 북한군이 파묻은 목함지뢰가 터진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 지뢰가 폭발한 뒤 수색대원이 부상한 동료를 후송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당시 부상당한 장병 2명을 성공적으로 후송한 육군 1사단 수색작전팀이 국방부로부터 ‘위국헌신상’을 받는다.

국방부는 17일 제6회 위국헌신상 시상식을 열어 육군 1사단 수색작전팀에 위국헌신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위국헌신상은 국방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상으로, 해마다 국가 방위에 기여한 군인과 군무원, 군 관련 연구소 연구원 등에게 수여된다.

육군 1사단 수색작전팀은 북한의 DMZ 지뢰도발 당시 지뢰를 밟아 크게 다친 하재헌(21) 하사와 김정원(24) 하사를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이들은 당시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팀장인 정교성(27) 중사의 지휘 아래 침착하게 부상자 후송작전을 수행했다. 이 모습은 군의 열상감시장비(TOD)에 그대로 촬영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지난 9월 경기도 부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던 중 트럭에 치여 숨진 육군 특전사 고(故) 정연승 상사도 올해의 위국헌신상 특별상을 받는다.

정 상사는 길을 건너던 중년 여성이 차에 치여 쓰러진 것을 보고 자기 차를 길가에 세운 뒤 구조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살신성인’의 귀감이 됐다.

이 밖에 육군 제11공수특전여단 김수근 소령과 해군작전사령부 특수전전단 문성복 중사를 포함한 5명이 올해의 위국헌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 소령은 작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탐색구조작전 현장통제관으로 희생자 시신 53구를 수습했으며 한국군 최초로 고소공포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문 중사는 올해 4월 함정 임전 태세 점검 중 고속단정 전복으로 승조원 3명이 물에 빠지자 맨몸으로 뛰어들어 1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이들을 전원 구조하고 단정을 함정에 결속시키는 공을 세웠다.

국방부는 지난해까지 10명이었던 위국헌신상 수상자를 올해는 5명으로 줄이고 순직자를 포함해 사회적 귀감이 된 장병에게 주는 특별상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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