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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왜 그들은 악마가 되었나?” 성매매, 절도, 장기밀매…‘조폭’ 뺨치는 10대들

[카드뉴스] “왜 그들은 악마가 되었나?” 성매매, 절도, 장기밀매…‘조폭’ 뺨치는 10대들

기사승인 2015. 11. 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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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하는 10대 범죄, 무서운 10대들이 늘고 있다
 [카드뉴스] "왜 그들은 악마가 되었나?" 성매매, 절도, 장기밀매…'조폭' 뺨치는 10대들

11월 15일 전주 밤 11시, 중학교를 중퇴한 정모(18)군이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14)양과 박모(14)군을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유인 후 감금한 사건 발생했다. 정군은 박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면 같이 감금한 박군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정군은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4월, A양(17)은 친구 4명과 함께 지적장애 3급 B씨(20)를 호텔로 유인, 감금 한 뒤 무차별적인 폭행, 성적학대를 일삼다 장기매매까지 계획했으나 죄책감을 느낀 친구 C양이 현장에서 이탈해 경찰에 자수해 덜미를 잡혔고 A양 일행은 28일, 검거됐다.

 

3월 부산 연제구에선 10대 2명이 새벽을 틈타 한 상가를 침입, 50만원 어치 금품을 훔치다 붙잡혔는데…

이중 박모(17)군은 전과 22범. 또 11월 19일 부산에선 장기밀매 알선조직 12명과 신분증 모집책 13명을 경찰이 붙잡았는데 이중엔 10대 이모(18)군도 있었다. 이군은 친구인 A군 형제를 속여 인신매매를 시도하다 잡힌 것.

 

정말 겁 없는 10대들이다. 대체 이들의 범죄율이 얼마나 증가했을까?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2010년 ~ 2014년까지 4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 방화)로 검거된 10대(만10~18세)는 총 1만 3846명. 하루 평균 9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이 중 성범죄가 전체 범죄의 70%를 차지했으며 살인은 2.8배 증가했다.

 

게다가  ‘촉법소년’(만10~14세,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연령대)에 의한 범죄도 2011년 363건에서 2014년 479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이들은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고 있어 재범의 가능성이 더 높다.

 

과연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1. 가정폭력 혹은 나쁜 양육환경

- 과잉행동을 유발, 충동조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2. 폭력적 콘텐츠 보편화

- 음란물, 폭력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환경 조성


3. 스마트폰 보급

- 앱을 통해 이뤄지는 랜덤채팅으로 성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고 제제 방법이 거의 없다.


무서워지는 10대들, 혹시 사회가 이들을 악마로 만드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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