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26일 오전 10시30분(평양시 기준 10시)에 시작하는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고 있다. 남측 대표단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가운데)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이다./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6일 오전 10시 30분(우리시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남북 실무급회담이 통신선로 개선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북측 지역에서 개최하다보니 통신선로 개선 문제 등 현지 기술적인 문제로 회담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며 “회담이 시작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6일 열린 개성공단 실무협의때도 같은 이유로 1시간 50분 지연된 바 있다.
이번 실무협의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남측 대표단의 출발 직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8·25 합의’의 모멘텀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회담(실무접촉)에 임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무접촉은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양측의 논의가 잘 된다면 오는 12월 중 서울 혹은 평양에서 고위급 당국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