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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 구본준 부회장 ㈜LG 신사업 맡는다(종합)

LG 인사, 구본준 부회장 ㈜LG 신사업 맡는다(종합)

기사승인 2015. 11.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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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국 LG전자 전무, 사장으로 2단계 발탁…사장 승진 7명
LG이노텍 사장에 박종석
이웅범 LG이노텍 사장→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구본준 부회장 시구 연습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장>이 LG그룹 지주사인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한다. 각 계열사의 신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 부회장이 ㈜LG에서 진두지휘한다는 전략이다.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전무는 사장으로 2단계 발탁 승진을,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부사장)은 B2B부문장을 함께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올해 사장 승진자는 7명이다.

LG그룹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며 소재·부품,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신사업이 캐시카우로 연착륙하기 위해 꾸준한 투자와 빠른 결단력이 필요함에 따라 구 부회장이 그룹에서 이를 진행한다.

그는 시장선도라는 목표를 갖고 2010년 휴대전화 사업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가장 어려웠던 시기 제조업의 기본인 품질 경영을 강조하며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한 바 있다. 오너 특유의 결단력덕분에 스마트폰 재도약,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선점, 자동차부품 사업 진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구 부회장의 이동을 LG그룹의 후계구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만 70세를 넘겼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 상무는 아직 30대 후반으로, 구 회장과 구 상무를 자연스럽게 이어줄 연결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이 겸직을 통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LG는 “세계경기 저성장 기조 지속 및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함으로써 미래성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한 대폭의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올해 사장 승진자는 7명으로 지난해 3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홍순국 전무는 2단계 발탁돼 사장으로 파격 승진,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장을 맡게 됐다. 신성장사업인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장비기술 개발로 수주 확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상봉 에너지사업센터장(부사장)으로서 태양광 사업의 성과 개선 및 B2B사업 강화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을 맡았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소재 분야에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2배라는 성과를 창출하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명환 LG화학 배터리 연구소장도 전기차용·전력저장 전지 시장을 선도한 성과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정호영 LG생활건강 CFO 부사장이 LG화학 CFO 사장으로, 이동열 서브원 부사장이 MRO사업담당 사장으로, 백상엽 ㈜LG 사업개발팀 부사장이 시너지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여성 임원으로는 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가 생활용품시장 일등의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3년차에 부사장으로 승진, LG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다. 안정 LG전자 부장과 문진희 LG생활건강 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 여성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LG그룹 내 여성임원은 15명으로 늘었다.

박종석 LG전자 최고기술자문(CTA) 사장이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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