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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김영삼), 민주주의·민권위해 모든 것 바쳤다”

“YS(김영삼), 민주주의·민권위해 모든 것 바쳤다”

기사승인 2015. 11. 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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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민주화 투쟁 동지' 김수한 전 국회의장,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 택했다", "민주세력에게 무한한 감동 용기 원천", "자유민주주의 토대 공고히, 통합과 화합 언행일치"
<YS 영결식> 국회 떠나는 YS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26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영결식을 마친 후 국회의사당을 뒤로한 채 정문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26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와 민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 없이 바치신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다”고 추모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열린 YS 국가장 영결식 추도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YS가 이끌었던 상도동계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YS의 민주화 투쟁 동지이기도 하다.

김 전 의장은 “대통령님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였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를 포기하지 않았던 의회 존중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기억했다.

김 전 의장은 “자유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오시는 동안 초산테러 가택연금 국회의원직 제명 등의 혹독한 탄압이 간단없이 자행됐지만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기보다 잠시 죽지만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숭고한 의지를 꺽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1983년 군부독재에 맞서 목숨 걸고 결행한 23일간의 단식투쟁은 민주화의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면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있던 겨울공화국 치하에서 조국땅, 역사의 현장을 지키며 생명을 던져 처절하게 저항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은 모든 민주세력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용기의 원천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1993년 2월25일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군사조직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제, 금융실명제, 지방자치제의 전면 실시 등 경이적인 민주개혁을 과감히 단행했다”면서 “군사독재체제의 누적된 폐해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공고히 한 역사적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장은 “광주 5·18 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제정하고 명예회복, 민주묘지 조성, 국가기념일 지정을 하신 대통령님을 기리기 위해 대통령님 유족들에게 공로패를 드리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통합과 화합이라는 휘호를 유언처럼 남기신 정직한 언행일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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