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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만나겠다”…시민단체, 기자회견 후 조계사 직원과 충돌

“한상균 만나겠다”…시민단체, 기자회견 후 조계사 직원과 충돌

기사승인 2015. 11.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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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최중현 기자
한국진보연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노동자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27일 오후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은신한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에서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공안탄압 규탄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을 자행한 것은 집회 주최 측이 아니라 경찰 당국”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근거로 △주최 측 신고 집회 자의적 금지 △집회 참여 위축 시도 △차벽 설치로 집회 자유를 근본적 침해 △살인 물대포로 농민 중태·100여명 부상자 발생 등 3가지를 주장했다.

시민단체 한 회원은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평화행진을 하려고 했다”며 “노동개혁, 폭력 노점상 단속 등 노동자들이 살 수 없음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는 “국가는 평화적인 집회시위를 보장하고 우려스러운 집회로 발전하더라도 주최 측과 협의를 통해 집회에 관여 해야 한다”며 “정부는 동절기에 노점상 철거를 진행하고 국민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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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사 직원과 시민단체 회원의 몸싸움을 경찰들이 제지하고 있다./사진=최중현 기자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 시민단체 총재 오모씨(57)와 조계사 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여지기도 했다.

오씨는 “한 위원장을 만나려 조계사에 들어가자 조계사 직원들이 막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계사 관계자는 “오씨가 조계사 앞에서 소리를 질러 밖으로 나가게 하는 과정이었다”며 “경내에서 시끄러워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오씨가) 멱살을 잡는 등 격한 행동을 벌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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