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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박석민 FA 최고금액 경신할까?…이승엽 등 11명 잔류

정우람·박석민 FA 최고금액 경신할까?…이승엽 등 11명 잔류

기사승인 2015. 11.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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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범호·송승준·이동현 등 원소속구단과 계약
정상호, 옵션 2억원 포함 LG행
박석민 연타석 홈런…5타점<YONHAP NO-23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왼쪽)과 SK 와이번스 정우람./사진=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대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전쟁이 시작됐다.

프로야구 2016 FA 권리를 갖춘 22명의 선수 중 절반인 11명이 ‘시장’에 나왔다. 잔류를 확정한 11인은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마감일인 28일에 계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나머지 11명은 소속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섰다.

FA 시장에 나온 이들은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9개 팀과 협상을 시작한다. 만약 이 기간에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12월6일부터 원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다시 계약을 진행한다.

올해는 대어들이 시장에 쏟아졌다. 현역 최고 왼손 불펜 정우람(30)·2014년 골든글러브 3루수 박석민(30)·올 시즌 최다 안타왕 유한준(34)·구원왕 출신 손승락(33) 등이 그 주역들이다. 2016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람은 SK 와이번스와 장시간 협상했으나 소득 없이 돌아섰다.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박석민, 넥센 히어로즈와 협상한 유한준·손승락도 원소속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만족하지 않았다.

팀 내 잔류를 선택한 11명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5)이 4년 40억원에 사인하며 2016 FA 계약 선수 1호가 됐다. 이어 KIA 타이거즈 3루수 이범호(34)가 4년(3+1년) 총 3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완 불펜 채병용(33)과 좌타 거포 박정권(34)은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 박정권은 4년 총 30억원·채병용은 3년(2+1년) 10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도 ‘국민타자’ 이승엽(39)은 삼성과 2년 36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고, LG 트윈스 우완 불펜 이동현(32)은 3년 30억원에 사인하며 ‘LG맨’의 생활을 이어갔다. kt 위즈 중심타자 김상현도(35) 3+1년 최대 17억원에 원소속구단에 남았으며, 한화 이글스 김태균(33)은 4년 총 84억원에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타 구단에서 배출한 FA와 계약을 하는 팀은 해당 선수의 2015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만약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으면 2015년 연봉의 300%를 지급한다. 각 구단은 타 구단 소속 FA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한편 FA 시장에 나온 11명의 선수중 가장 먼저 계약을 성사시킨 선수는 정상호(33)다. 이날 LG 트윈스는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그를 옵션 2억원을 포함한 4년 총액 32억원에 영입했다. 포수 정상호는 2015시즌 SK에서 113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4에 12홈런, 49타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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