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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땅 값 가장 뛴 곳은 ‘대구’

올 한해 땅 값 가장 뛴 곳은 ‘대구’

기사승인 2015. 11.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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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와 주택시장에 힘입어 대구 땅 2.89% 상승
제주, 제2공항 추진 등으로 내년 상승률 1위 예상
제주
올해 전국에서 토지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던 제주도의 지가가 가장 뛸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 토지가격은 17개 시·도 모두 오르면서 2009년 이후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의 지가는 2.8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지가가 1.67% 오른 것보다 1.22% 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에 이어 △제주(2.81%) △세종(2.73%) △부산(2.21%) △광주(2.00%) △전남(1.99%) △대전(1.97%) △서울(1.96%) △울산(1.73%) △전북(1.57%) △경남(1.57%) △인천(1.44%) △충북(1.43%) △경기(1.21%) 순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대구 토지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것은 지역 주택시장 활황에다 혁신도시 개발, 지하철 1호선 서편연장 등의 개발호재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대구 대신 제주도가 땅값 상승률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대구 다음으로 지가가 많이 뛴 제주도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증가와 외지인 유입이 늘면서 땅값이 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320만명으로 2005년 1135만명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10년 후 제주의 공항 이용객 숫자가 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 인구수는 62만명으로 2010년 57만명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년만에 약 5만명이 증가한 셈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PB센터 부센터장은 “상대적으로 개발소외지였던 제주도 동부 지역이 정부의 제2공항 추진 발표로 달아오르며 현재 호가가 발표 전보다 두배 이상 올랐다”면서 “결국 내년에는 제주도 전체 땅값도 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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