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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연매출 1조 규모 ‘킴스클럽’ 매각 결정

이랜드, 연매출 1조 규모 ‘킴스클럽’ 매각 결정

기사승인 2015. 11.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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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연매출 1조원 수준의 킴스클럽을 매각한다.

이랜드는 30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하이퍼마켓 사업부문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마켓 부문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올리고 있는 흑자 사업부문 중 하나이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하게 됐다”며 “글로벌 유통 사업과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확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 미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퍼 마켓이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을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2004년 뉴코아 인수 등 기존 사업 영역과 시너지 및 시장 흐름 등을 고려한 M&A 전략을 구사해 왔다. 2008년 홈에버, 2011년 킴스클럽마트, 2014년 데코네티션 등 비핵심사업의 매각도 꾸준히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바 있다.

이랜드의 이번 킴스클럽 매각 방침은 흑자사업 부문이긴 해도 대형마트 3사로 시장이 굳어져 있어 하이퍼마켓 사업을 통해 업계 선두 지위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매각을 통해 그룹의 강점인 패션과 아울렛 유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매각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로 부채 비율이 크게 낮아져 그룹의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발표된 정부의 금융개혁 10대 과제 중 ‘기업 재무 구조 경쟁력 강화’라는 정부 시책에도 선제적으로 부응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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