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일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대표는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테크윈을 한화 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마무리한 후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각 계열사에 대한 경영 자문 역할을 도맡아왔다.
삼성그룹은 “정유성 대표가 삼성전자에서의 풍부한 업무 경험과 경영안목 및 인사부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이 자산’인 SDS의 인적 경쟁력을 끌어올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미디어솔루션센터(MSC)장을 역임하면서 모바일 중심 솔루션 사업에 대한 안목을 쌓은 바 있다. 삼성전자 입사 전에는 벨 랩과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삼성전자로 복귀한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CE(소비가전)부문 의료기기 사업부장 사장을 맡게 됐다. 의료기기 사업부장은 조수인 삼성 메디슨 사장이 겸직해온 자리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인사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장급 인사 2명이 동시에 존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