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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강철수 선언”…혁신전대로 당 내홍 돌파

안철수 “‘강철수 선언”…혁신전대로 당 내홍 돌파

기사승인 2015. 12. 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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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도체제로는 총선 치루기 힘들어…추후 당내·외 면담 이어갈 듯
광주에서 민생행보 이어가는 안철수
광주를 방문 중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일 오전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기존 ‘묻고 또 묻고 식’ 정치를 탈피하고 ‘강철수(강한 안철수)’를 선언하며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혁신전당대회 지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문재인 체제’ 교체 필요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1일 1박 2일 동안 광주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강철수’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소신 있게 관철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민심이 혁신전대에 대해 정말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이날 KBC 광주방송에 출연해 “(문 대표가) 이번 주내로는 결론을 내는 게 좋다”며 “문재인 대표 단독체제로 총선을 못치른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에서 혁신 전당대회 아니면 다른 안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문 대표의 답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는 제가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도 이미 국민 마음을 움직이기는 늦었다”며 “반드시 이걸(혁신 전당대회를) 해내야만 내년 총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방송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재 지도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것이 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가진 문제 인식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제안한 혁신 전대에 대해 답이 아니라도 생각을 한다면 더 좋은 안이 뭐가 있는지 내놓아야 한다”며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추후 일정으로 혁신 토론회, 당 내·외 인사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조직과 세를 구축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조직과 세 구축에 나설 경우 야권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만약 문 대표가 끝내 혁신전당대회를 거부할 경우 안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병호 의원은 한 라디오 출연해 “당내에서 혁신과 통합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흐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안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송호창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탈당은 아무 의미가 없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공멸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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