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에어아시아 추락원인...“기체 결함에 파일럿 대응 미숙, 이착륙에만 집중하는 파일럿 교육 문제”(종합)

에어아시아 추락원인...“기체 결함에 파일럿 대응 미숙, 이착륙에만 집중하는 파일럿 교육 문제”(종합)

기사승인 2015. 12. 01. 18: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KR20150129186300076_01_i
지난해 12월 말 한국인 3명 등 162명의 탑승객을 태운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편)의 추락사고는 파일럿이 기술결함에 대처한 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의 공식 조사결과 발표에서 “에어버스 여객기의 통제보조장치 용접 부위에 납때 이음이 계속해 고장을 일으켰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파일럿들의 행동이 여객기를 정상 비행 속도 및 고도에서 이탈하고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

용접 부위의 결함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4차례 받은 조종사가 회로차단기를 잡아당겼고 이로 인해 여객기의 자동 계기 비행 장치의 전원도 꺼지면서 통제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체 결함은 23번이나 보고될 정도로 잦았으며 추락사고 전 3개월간 특히 잦은 고장이 보고됐다.

CNN은 보고를 종합하면 “연속된 기술적 결함이 있었으나 여객기가 추락에 이른 원인은 파일럿의 대응”이라고 전했다.

또한 호주·프랑스·싱가포르·말레이시아 당국이 참여한 이번 합동 조사는 “여객기의 이륙과 착륙에만 집중하는 파일럿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행기 추락사고는 고속도를 동반하기 때문에 정교한 조정을 하는 것이 어려우며 대부분의 사고가 이착륙시에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나 운항중에 사고가 일어나면 치명적이다.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지난해 12월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다 1시간 만에 교신이 두절된 후 자바해에 추락해 탑승자 162명이 모두 숨졌으며, 희생자 중 56명의 시신은 끝내 수습되지 않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