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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 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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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08. 09. 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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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관리 철저히 하고 생활습관 개선해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중 뇌혈관 질환이 3만36명, 심장 질환 2만282명, 당뇨병이 1만1600명으로 사망순위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인병인 이들 질환 뒤에는 언제나 고혈압이라는 질병이 숨어 있다.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을 말한다. 또 수축기 혈압이 120~139㎜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0~89㎜Hg이면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27.9%가 고혈압이고 30.4%는 고혈압 전단계인 상태이다. 실제로 성인 중 절반이상이 고혈압의 위험을 안고 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혈압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 중 25%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은 “고혈압은 질병 자체만으로 당장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거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있거나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7배나 높다. 뿐만 아니다 고혈압 환자가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심근경색과 협심증에 걸릴 위험은 두 배에 달하며 심부전증 위험은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질환은 모두 중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결국 성인들의 경우 고혈압을 잘 치료하고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성인병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고혈압을 방치하는 동안 신체 내 여러 장기는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심장비대 및 심부전은 물론 망막출혈, 시력손실 등이 생기고 동맥경화증을 일으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가져 오게 된다.

따라서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나 고혈압 전단계를 진단 받았다면 1~2개월 내에 다시 고혈압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또 고혈압 진단을 받았을 경우 가정에서 평상시 혈압을 체크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고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 등을 통해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높이는 6가지 요소
1. 유전적 요인= 고혈압은 무엇보다도 유전적인 소인이 큰 질환 중 하나다. 통계에 의하면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약 80% 정도가 고혈압이 되고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의 25~40%가 고혈압이 된다고 한다. 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적인 염분 예민성을 꼽고 있다.

정상인들의 경우 체내에 수분과 섞여 적절한 소금 농도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염분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유전 인자를 가진 경우 염분의 양 보다도 과도한 양의 수분이 체내에 고이게 되고 이 때문에 혈액의 양이 현저하게 올라가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은 평소에 자기 관리 역시 철저해야 한다. 특히 맵고 짠 식생활을 지속하거나 술, 담배, 스트레스 등 다른 원인이 겹칠 경우 고혈압이 나타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2.고령=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혈관도 함께 늙게 된다. 몸 속 혈관들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면서 수축기 혈압 역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통계를 보면 40대에는 약 19%, 50대에는 약 40%, 60세 이상에서 되면 절반 이상이 고혈압을 앓게 된다.

특히 60세 전후에는 수축기 혈압은 높아지고, 확장기 혈압은 오히려 낮아지면서 고립성 수축기 고혈압, 즉 노인성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이런 노인성 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여주는 특성이 있고 작은 변화에도 수시로 급등하는 위험 요소를 가지도 있다. 따라서 젊은 시절에는 정상 혈압이었다고 해도 중년을 넘어가면서는 수시로 혈압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3.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심장이 혈액을 통해 온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할 때 더 멀리까지 더 많이 공급해야하므로 혈액을 더 강한 힘으로 밀어내게 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통계적으로 비만인 경우 고혈압 발생률은 3배 이상 높아진다. 또, 과식이나 운동부족 때문에 소비되지 못한 에너지는 중성지방으로 변하여 내장지방의 세포에 모여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한다.

이때 교감신은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카테콜라민)을 분비하게 되고 신장에서 나트륨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어 인체에 많은 양의 나트륨이 쌓인다. 때문에 혈압은 계속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4.염분의 과다섭취=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체내의 염분 농도가 높아져 혈액 중에 수분이 많아지게 된다. 이는 결국 혈액량의 증가로 이어지고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또 염분에 포함되어 있는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관벽이 팽창하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도 상승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6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소금의 과다 섭취는 고혈압은 물론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5.흡연과 음주=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혈압을 상승시키며 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라고 해도 술을 계속 마신다면 치료에 별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고혈압 환자가 술을 계속 마시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동맥경화가 촉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30㎖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면 고혈압이 3~4배 증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하루 알코올 섭취 허용량은 20㎖ 이하(맥주 1병, 소주 2잔)로 하고 고혈압 치료 중이라면 금주는 필수이다.

많이 알려진 대로 흡연은 혈관을 좁아지게 해서 혈압을 상승시킨다. 또 니코틴 성분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혈압상승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 혈액응고, 혈중지질의 변화를 일으켜 심혈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6.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신경을 긴장시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이런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계속적인 자극에 의해 고혈압이 된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혈압이 140/90㎜Hg인 고혈압 환자가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60㎜Hg 올라가면 수축기 혈압이 220㎜Hg까지 치솟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200㎜Hg를 넘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수위가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화를 잘 다스리고 혈압을 5㎜Hg만 낮춰도 뇌졸중 위험성이 40%이상 줄어들게 된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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