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4일 동남아시아 최초로 대량의 가공목재만으로 지어진 대형 건물인 난양기술대학(NTU) 스포츠홀 ‘더 웨이브’가 개관했다며 전통적인 방법보다 노동력이 최대 절반 이하로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관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2020년까지 이같은 효율성 높은 신기술로 40%가량의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고 발표하며 “현재 싱가포르의 건설개발 목표는 기존의 방법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웡 장관에 따르면 인력부족 현상은 건설개발 프로젝트에 병목현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결국 프로젝트가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해외노동자를 수입한다고 치면 싱가포르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보다 많아진다고 장관은 전했다.
반면 NTU의 3층 건물 ‘더 웨이브’ 공사에는 미리 재단·가공된 대량의 목재(mass-engineered timber)가 사용돼 시공 기간을 줄이고 인건비는 25%가량 적게 들었다. 건설업체 B19테크놀러지 측은 전통적인 방법이라면 최대 30명의 노동자와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는 14명의 노동자가 3주만에 ‘더 웨이브’를 완공했다.
웡 장관은 싱가포르가 이러한 기술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프로젝트가 현 인력 수준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기술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대부분 공공기관 주도로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더 웨이브’의 건설에는 3500만 달러(약 395억원)가 소요됐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인력이 더 들어도 비용은 더 저렴해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비용 문제로 정부의 신기술 도입 건축률 40%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현재 약 10%의 건설 프로젝트만이 신기술이 도입돼 진행되고 있다. 케네스 루 싱가포르건업체협회 회장은 “업계 전체에 도입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 정부 목표를 도달하려면 최소 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건설청(BCA)은 이에 대해 “비용이 내려가기 위해서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더 많은 기업이 신기술을 쓰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건설기업의 기술도입을 돕기 위해 8억 달러(9024억 원) 규모의 건설생산성 보조금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건설사업은 가장 성과가 저조한 사업부문 중 하나로 올해 0.3% 성장 전망을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