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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 1부와 2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1부는 패스트트랙 사태 책임 등을 두고 공방전이 이어졌고, 2부는 두 후보가 서로 칭찬하며 여당인 박 전 장관을 협공했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의원은 중도 확장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오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중원의 싸움이 중요하다. 결국 확장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나 후보께서 잘 알고 있지 않냐”고 압박했다. 오 전 의원은 “그래서 자유주의 상식연합 이런 것들을 하는데 결국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그 얘기를 하니까 될 것도 안 된다”며 나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제가 왜 제일 오른쪽에 있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학회에서 조사하는 것을 보면 우리당 의원 중 오히려 중간에 가까운 이념성향으로 나온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자꾸 강경보수라는데 그러면 조국 사태 때 온 국민이 광화문으로 나갈 때 우리는 이를 지켜보는 게 맞았는가”라며 “저는 국민 흐름에 우리가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나경원 vs 오신환 ‘중도 확장 신경전’…오세훈 vs 조은희 ‘박영선 협공’
2010∼2011년 서울시장과 정무부시장으로 손발을 맞췄던 오 전 시장과 조 서초구청장은 경쟁자인 여당의 박 전 장관의 핵심 공약을 비판하면서 거칠게 협공을 펼쳤다. 오 전 시장이 먼저 “박 전 장관이 공공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그 방법론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말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사업의 일머리를 너무 모른다. 그동안 장관을 했는데 행정을 이렇게 모르나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 전 시장이 “30만호의 토지 임대부 주택을 제공하려면 송파구 면적 정도의 빈 땅이 필요하다”며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서 그 면적을 전부 활용해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절대 안 된다”며 “박 전 장관이 콘텐츠가 없으니까 무능한 문재인정부의 장관들을 고문으로 영입해 시정도 무능하게 하려나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선 첫 1대1 토론에서는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오 전 의원과 조 구청장보다 잘했다는 토론평가단 평가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토론 직후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꾸려진 평가단이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