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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나경원 ‘중도 확장’ 공방…오세훈·조은희 ‘박영선 때리기’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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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승인 : 2021. 02.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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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맞수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야당 주자들이 일제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거세게 협공했다. 야당 표심의 중도 확장성을 둘러싸고도 거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16일 1대1 첫 맞수토론을 진행했다. 1부는 나경원 vs 오신환, 2부는 오세훈 vs 조은희 후보가 맞붙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예비후보 1차 맞수토론 1부와 2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1부는 패스트트랙 사태 책임 등을 두고 공방전이 이어졌고, 2부는 두 후보가 서로 칭찬하며 여당인 박 전 장관을 협공했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의원은 중도 확장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오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중원의 싸움이 중요하다. 결국 확장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나 후보께서 잘 알고 있지 않냐”고 압박했다. 오 전 의원은 “그래서 자유주의 상식연합 이런 것들을 하는데 결국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그 얘기를 하니까 될 것도 안 된다”며 나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제가 왜 제일 오른쪽에 있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학회에서 조사하는 것을 보면 우리당 의원 중 오히려 중간에 가까운 이념성향으로 나온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자꾸 강경보수라는데 그러면 조국 사태 때 온 국민이 광화문으로 나갈 때 우리는 이를 지켜보는 게 맞았는가”라며 “저는 국민 흐름에 우리가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나경원 vs 오신환 ‘중도 확장 신경전’…오세훈 vs 조은희 ‘박영선 협공’

2010∼2011년 서울시장과 정무부시장으로 손발을 맞췄던 오 전 시장과 조 서초구청장은 경쟁자인 여당의 박 전 장관의 핵심 공약을 비판하면서 거칠게 협공을 펼쳤다. 오 전 시장이 먼저 “박 전 장관이 공공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그 방법론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말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사업의 일머리를 너무 모른다. 그동안 장관을 했는데 행정을 이렇게 모르나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 전 시장이 “30만호의 토지 임대부 주택을 제공하려면 송파구 면적 정도의 빈 땅이 필요하다”며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서 그 면적을 전부 활용해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절대 안 된다”며 “박 전 장관이 콘텐츠가 없으니까 무능한 문재인정부의 장관들을 고문으로 영입해 시정도 무능하게 하려나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선 첫 1대1 토론에서는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오 전 의원과 조 구청장보다 잘했다는 토론평가단 평가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토론 직후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꾸려진 평가단이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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