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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 충남인삼 살려보자” 농기원, 신속 현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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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7. 20. 11:11

"침수시간에 따라 피해달라져, 발빠른 조치 필요"
충남 인삼 침수피해 최소화 방안 안내
지난 16-17일 물폭탄 맞은 충남도내 인삼 밭 침수 모습.
충남 인삼 침수피해 최소화 방안 안내
지난 16-17일 물폭탄을 맞은 충남도내 인삼밭 침수 피해 모습./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일 최근 집중호우로 인삼 재배지의 침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 요령 안내 및 신속한 현장 대응을 요청했다. 인삼은 침수 시간에 따라 피해 양상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침수 후 2차 병해 예방을 위한 방제 등 빠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3시간 이내 침수된 경우 생육이 유지돼 피해가 경미하지만,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등 2차 병해 예방을 위해 즉시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6시간 이상 침수되면 잔뿌리 탈락과 무름 증상이 발생하고, 지상부의 약 92%가 고사하는 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어린 인삼은 배수로 정비를 통해 뿌리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년생 인삼은 조기 수확으로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12시간 이상 침수 시에는 뿌리의 약 44.6%가 부패하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생육 연차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뿌리가 썩는 등 치명적인 피해가 나타난다.

충남 지역은 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비율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보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침수 후 고온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더욱 심화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기상 상황에 따른 재해 대응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익 인삼약초연구소 인삼팀장은 "침수 피해 발생 시에는 배수로에 쌓인 토사를 신속히 제거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인삼 잎에 묻은 흙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병해 발생과 과습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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