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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롯데에 따르면 '엘캠프 재팬'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진행된다. 신격호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롯데그룹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일본의 롯데벤처스가 양국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부터는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스타트업도 함께 선발하며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벤처스는 지난 8월부터 모집과 심사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콘텐츠, 푸드테크 분야에서 한국 9곳, 일본 2곳 등 총 11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양국 롯데벤처스 심사역이 함께 참여해 콘텐츠·푸드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과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집중 검토했다.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의 IR 피칭과 투자자 대상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올해 참가한 스타트업 투자 관계자는 약 150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일본 투자 관계자 비중이 80%를 웃돌았으며, 자프코(JAFCO), 헤드라인아시아(Headline Asia), 그리벤처스(GREE Ventures), 미츠이스미토모 등 현지 주요 VC·CVC가 참여했다.
개인 맞춤형 수면 솔루션 스타트업 로맨시브의 이수현 대표는 "롯데벤처스 미래식단 프로그램 참여,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수면 특화 '슬립케이션' 패키지 출시 등 쌓아온 사업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현지 투자관계자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일본 수면 시장에서의 수면 솔루션 니즈를 확인한 만큼 현지 투자 유치나 파트너십 체결 등 일본 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는 도쿄 CKL센터와 CIC센터에서는 일본 VC(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 패널 토크가 열린다. NTT도코모벤처스, 글로벌브레인, 스미쇼벤처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재팬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하며, 일본 유니콘 스타트업 타이미(Timee)의 오가와 료 대표가 성장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AWS(아마존웹서비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마존글로벌로지스틱스와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파트너사와의 미팅도 진행한다.
또 미즈호은행 본사에서는 미즈호그룹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전략과 생태계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이 마련된다. 원티드랩 재팬의 강철호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손을 잡았다"며 "축적된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와 해외 거점 인프라를 바탕으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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