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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형원 기자의 새 책 "Seonbi Country Korea, Seeking Sagehood" 표지 사진.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학익진(鶴翼陣) 진법을 강원도 철원에서 학 두루미 사진으로 촬영한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 사진=강형원/한림출판사 |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한림출판사(대표 임상백)가 세계 최대 도서 축제인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의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영문 시리즈 도서 10종을 전격 공개했다.
1963년 창립된 한림출판사는 오랜 기간 한국 문화를 영어권 독자에게 알리는 책을 꾸준히 발간해왔으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림출판사는 현재 미국 현지 법인을 비롯해 독일과 아시아 유통망,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망을 운영하며 한국 도서의 해외 직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 2년 기획 끝에 완성된 ‘외국인 맞춤형’ 국가유산 시리즈
이번에 공개된 국가유산 영문 시리즈는 국가유산청과의 2년간 공동 기획 프로젝트로, 해외 독자들이 한국의 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동안 한국 문화유산 관련 영문서의 부재를 지적해온 국가유산청의 문제의식에, 한림출판사의 글로벌 출판 경험이 더해졌다.
이 시리즈는 ‘원어민의 시각’과 ‘한국인의 관점’을 조화롭게 담은 구성으로 완성됐다. 각계 전문가, 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한 심도 있는 자문회의를 거쳤으며,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 강형원 기자 “한국은 성인군자의 수행을 해온 ‘선비의 나라’로 조명
도서전 현장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특히 올해 12월 출간 예정인 『Seonbi Country Korea(선비의 나라 한국)』의 저자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가 참여한 북토크는 큰 관심을 모았다.
강형원 기자는 “한국은 성인군자의 수행을 해온 ‘선비의 나라’로 조명”하며 ▲끊임없는 배움을 추구하는 인(仁, Discipline) ▲불의에 맞서는 의(義, Courage) ▲포용과 실천의 예(禮, Inclusion) ▲혁신과 겸손의 지(智, Wisdom) ▲공동체 신뢰의 신(信, Honor) 등 선비정신의 다섯 핵심 가치가 한국의 국가유산과 현대 문화 속에 어떻게 살아 있는지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저자 강형원 기자는 미국 UCLA에서 정치학·국제외교학을 전공한 뒤 LA 타임스, AP 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주류 언론사에서 포토저널리스트로 근무하며 1992년 LA 4·29 폭동을 비롯하여 이라크 전쟁, 9·11 테러 등 국제적인 뉴스를 취재했다.
1993년 LA 4·29 폭동 취재로 퓰리처상(Spot News)을 한인 최초로 수상했다. 1999년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스캔들 보도 사진으로 두 번째 퓰리처상(Feature Photography)을 수상했다.
또한 1987년 6·10 민주항쟁,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1995년과 1997년에는 북한을 방문해 북한 주민의 삶을 취재했다. 1987-1988년 한국에 머물며 취재한 순간들을 모아 사진집 《민주화의 현장: 6월 항쟁에서 올림픽까지》를 펴냈다. 지금은 우리 문화유산을 취재해 한국어와 영어로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연재하는 포토저널리스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유산보호유공자 대통령표창장’, ‘서재필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 “도서를 매개로 한국 문화의 즐거움 확산 기대”
한림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문화의 흥미와 즐거움이 도서를 매개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글로벌 독자들이 한국의 소중한 국가유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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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미국 대선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중인 강형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