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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약 30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가합창단은 '미국 해병대가' '멸공의 횃불' '부라보 해병' '진짜 사나이' 등을 힘차게 합창해 장진호 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는 미 해병 제1사단이 중공군 7개 사단과 맞서 싸운 전투로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전투를 통해 미 해병 1사단은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고 흥남항을 통해 20만 명의 군인과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으며 중공군 제9병단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후방으로 철수해야 했다.
대한민국군가합창단은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2025년 별세), 신현돈 전 1군사령관, 권태오 전 수도군단장 등 예비역 장성들을 중심으로 2015년 창단된 남성합창단이다. 현재는 국가 안보, 산업, 교육,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에서 헌신해 온 1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해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장진호 전투 75주년 추모행사는 '장진호 전투 영웅,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돼 이재명 대통령이 추모사를 보내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이를 대독했다. 김구회 군가합창단 대외협력위원장은 "장진호전투 추모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한 달 넘게 저녁마다 연습을 진행했다"며 "수천 명의 관객이 함께 '전우야 잘 자라'를 제창하는 장면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