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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로 기술원은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을 지역 교육·복지체계와 연계해 '사람이 성장하고 회복하는 농업'으로 실천해 온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먼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농촌체험 부문은 전국 최초로 교육청과 협업해 '늘봄학교 연계 농촌체험 모델'을 구축하고, 학교 안에서 농촌을 직접 경험하는 학습 생태계를 정착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심사단은 체험농장과 학교 간 1대 1 매칭 체계, 강사역량 관리, 콘텐츠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도 높게 평가했다. 농업인 부문에서는 천안 공방고운 농장이 농촌체험이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장려상을 수상했다.
공방고운은 자연소재 공예체험을 기반으로 늘봄학교 연계를 통해 연간 9000여 명 이상의 체험객을 유치하며 매출 증대를 실현했다.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경진에서는 도 농업기술원이 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술원은 치유농업을 단순 체험이 아닌 정서·심리·사회적 치유가 가능한 공공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사회복지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교육기관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
도내 치유농업 제도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 14건을 제정하고 치유농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으며, 전문가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정책과 현장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를 형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학습원 부문에서는 서산 중앙고등학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중앙고는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적용해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이끌었으며, 농업계고의 실습환경과 교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안 사회적 농업 모델'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성장을, 농업인에게는 소득을, 지역사회에게는 돌봄의 역할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복지·지역이 서로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