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이 트였습니다”… 구미시, 역대 최대 1320억원 ‘소상공인 새 희망 특례 보증’ 추진

금융기관과 첫 1:1 매칭 출연 협약
자금난 해소·지역경제 활력 기대

사진은 2025년 상반기 특례보증 협약식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중앙)과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우측) 협약은행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132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해 지역 소상속인들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12일 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20억원, 하반기 600억원을 지원하며, 지난해 350억원보다 약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소상공인 새 희망 특례 보증'은 시가 2009년 도내 최초로 시작한 대표 금융지원 사업이다.

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보증 체계를 구축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왔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1:1 매칭 출연 협약을 맺어 자금 운용의 안정성과 지원 폭을 대폭 확대했다.

iM뱅크(24억9000만원), 하나은행(12억원), NH농협(10억원), 국민은행(7억원), 신한은행(1억원), 구미시산림조합(1000만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총 55억원을 출연했다. 시는 동일 금액을 매칭 출연해 110억원의 재원을 조성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운용배수를 기존 10배에서 12배로 상향해, 최종적으로 총 132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에만 4000여 개 업체가 특례 보증을 통해 경영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2009년 사업 시작 이후 누적 지원 실적은 8900여 개 업체, 2300억 원에 달한다.

보증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청년 창업자·착한 가격업소·다자녀 사업주는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시는 대출이자의 3%를 2년간 지원해 최대 420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김장호 시장은 "경기침체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며 "새 희망 특례 보증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