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신메뉴 효과 등으로 매출 6%↑
소스·수제맥주·막걸리 신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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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줄 매출은 135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47.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 진작책과 복날 특수, 대구 치맥페스티벌·스포츠 마케팅 등 시즌 요인이 겹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마라레드', '허니갈릭' 등 신메뉴 출시와 자체 애플리케이션 회원 710만명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직접판매(애플리케이션 비중 13%) 확대도 맞물렸다.
해외 부문은 일부 조정이 있었다.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 직영점 리뉴얼로 글로벌 매출이 약 17억원 감소했다. 다만 지난 9월 리뉴얼을 완료한 미국 '미드윌셔'점에서 자동화 기반 수익성 모델을 완성하는 등 미주 사업 구조를 확립했다. 교촌의 글로벌 매장 수는 79개로 전분기보다 5곳 늘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교촌은 올해 소스 사업과 신규 브랜드 '메밀단편', '수제맥주', '은하수 별헤는밤12 막걸리' 등으로 외식 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소스 부문은 대형 식품사와의 B2B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메밀단편은 인건비 개선과 식자재 효율화를 통해 1·2호점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는 설명이다. 수제맥주는 미국 매장 입점으로 해외 유통망을 넓혔다.
비용 측면에서는 효율화 기조가 뚜렷했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이후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가 이어지며 판매관리비는 290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줄었다. 다만 일부 부자재 공급업체 채권 상환 지연에 따른 대손상각비(27억원) 반영으로 비용이 일시 증가했다.
3분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6억원으로 67% 늘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교촌은 4분기 APEC 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된 '은하수 별헤는밤12'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연말 성수기 효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소싯(SAUCIT)' 등 신규 델리 브랜드를 론칭하며 소스 IP를 확장하고, 친환경 패키지 생산설비를 통한 원가절감과 ESG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4분기에도 APEC 정상회담에서 조성된 K치킨 붐업과 더불어 연말 성수기 효과, 메밀단편, 소싯 등 신규 브랜드 안착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기준 교촌의 국내 매장 수는 1364개다. 연간 매장당 매출은 7.3억원, 폐점률은 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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