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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저서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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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11. 14. 16:03

“공직사회 구조혁신 방향 제시한 화제작…출간 직후부터 30여 회 강연”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이 집필한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2025 세종도서 지원사업’에서 교양부문(사회과학) 선정 도서로 확정됐다.

세종도서는 국가 독서진흥을 위한 국내 최고 권위의 도서 선정 사업이다. 매년 수만 종의 도서 중 출판사의 신청을 받아 기획의 독창성, 내용의 완성도, 편집 및 가독성, 흥미성, 교육성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한다. 

출판계에서는 이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좋은 책”으로 평가한다.

2025년 교양부문에는 총 4,628종의 신청 도서 중 423종만이 선정됐으며, 선정작은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된다.

◇ 공직사회의 ‘보이지 않는 구조’ 해부…디지털·AI 시대 인사혁신의 패러다임 제시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는 김우호 전 처장이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사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구조적 문제가 변화를 가로막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공공부문 종사자는 물론 공직사회를 이해해야 하는 기업인과 직장인들에게도 높은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책은 한국 공직사회의 폐쇄성, 연공 중심 문화, 전문성 부족 문제의 근원을 ‘계급제 기반의 조직 운영’이라는 구조적 한계에서 찾는다. 김 전 처장은 디지털·AI 시대에는 직무 중심, 성과 중심의 인사·조직 혁신이 필수이며, 이를 늦출 경우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같은 분석은 학계와 산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식 KAIST 교수와 조석 HD현대그룹 부회장 등은 해당 저서를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했다.

◇ 출간 직후부터 30여 회 강연

지난 4월 출간 이후 김 전 처장은 정부 부처, 공공기관, 주요 대학, 한국행정학회와 행정법이론학회 등에서 30여 차례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우리 청년들이 계급제가 만든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체념하고 있다”며 “AI·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과 인사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그는 공직사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청년 기회의 상실과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저자 김우호 교수는 30여 년간 공직 현장에서 인사와 조직을 다뤄온 대표적 행정 전문가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인재채용국장과 차장을 역임하며 공직사회 인사제도 전반을 설계·집행했고,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국가 핵심 직위의 인사 정책을 담당했다. 

또한 소청심사위원으로 공직윤리와 권익보호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남서울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학문적 연구를 병행했고,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초빙교수로서 공직과 인사의 미래 방향을 강의하고 있다. 그의 저서는 이러한 실무·정책·학문 경험이 결합된 결과물로, 공직사회 혁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구조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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