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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경계선지능청년 자립’ 지원시스템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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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12. 07. 10:00

개인 진로적성검사-직무교육-현장투입 매칭
청년 76명중 67명 이수해 '소프트랭딩'
성과공유회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지난 6일 '미래를 여는 나만의 한걸음, 함께 걸어온 1년'을 주제로 '경계선지능인 청년 일 역량강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진행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세대재단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미래를 여는 나만의 한걸음, 함께 걸어온 1년'을 주제로 '경계선지능인 청년 일 역량강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지난 6일 진행했다.

7일 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처음 추진한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일·진로 지원사업'으로 경계선지능 청년 76명을 선발해 진로 컨설팅,일반소양·전공직무 교육, 일 경험 연계 그룹코칭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년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일과 삶을 준비할 수 있게 원스톱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경계선지능 청년'은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지능지수가 평균보다 낮아(통상 IQ 70~84) 학습·직무 수행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말한다. 일상적 사회 적응과 취업·직무 학습에서 반복적인 지원이 필요해, 체계적 진로·직무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1단계 진로 컨설팅에서는 76명 전원이 진로적성검사와 1:1 컨설팅을 통해 개인별 진로 목표 및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했다. 2단계 일반소양·전공직무 교육은 △북부권 신한대학교(고양 이루다학교) △동남권 용인 강남대학교 △서남권 주식회사 스마트소셜(성남 동서울대학교)에서 의사소통·직장 예절·문해력 등 기본소양 교육과 IT·사무·조리·유통 등 전공직무를 맡아 운영했다.

재단은 3단계 일 경험 연계를 위해 민간기업·협동조합 등 20여개 기관을 일 경험처로 선정하고, 사무보조·상품 포장·행정지원·매장 운영 보조 등 실제 직무에 참여 청년들을 매칭했다. 그룹코칭에서는 일 경험 과정에서의 어려움 공유, 과제 점검, 직무 피드백 등이 제공됐다. 참가자 76명 가운데 67명이 모든 과정을 이수해 이수율은 88.2%로 집계됐다.

한 참가자는 "현장에서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사무 실무교육과 화법 교육 등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직무탐색으로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적성을 찾아 배우고 싶은 것들이 더 많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삼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경계선지능 청년 정책의 첫 출발점으로, 당사자가 자신의 속도로 사회 진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낯선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참여 청년들과 권역별 수행기관 매니저, 사업 담당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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