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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모 쓰고 찰칵!’ 구미시가족센터, 감동의 ‘다문화가족 소통데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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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12. 07. 15:32

‘학사모 쓰고 찰칵!’ 구미시가족센터, 감동의 ‘다문화가족 소통데이’ 성료
구미시 다문화가족 소통데이에서 이주배경 주민들이 상장을 받고 기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주 배경 주민들이 한 해 동안의 배움을 기념하며 직접 만든 학사모를 쓰고 졸업의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축제가 경북 구미에서 열렸다.

7일 구미시가족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마련한 '다문화가족 소통데이'가 지난 6일 한국어 공부방 참여자와 지역 다문화가족 1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 공부방의 '종강식'과 '졸업식'을 결합해 진행되며 참여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직접 만든 학사모를 착용하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1년의 성과를 기쁘게 되새겼다.

나만의 학사모 만들기, 축하 꽃다발 제작, 졸업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돼 현장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열기로 가득 찼다.

센터는 한국어 공부방 수강생 전원에게 상장을 전달하며 낯선 언어와 문화를 배워온 이주민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한 참여자는 "학사모를 쓰고 상장을 받으니 지난 1년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공부뿐 아니라 마음을 나눌 친구들을 만나 한국 생활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 명 처럼 '소통'이 중심이 된 이날에는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 외국인 주민 등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서로 교류하며 연말의 따뜻한 정취를 즐겼다.

강사와 동료 학습자들은 서로의 성취를 축하하며 격려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도근희 구미시가족센터장은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은 물론,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경험이 한국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주 배경 주민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정착 단계를 고려한 단계별 프로그램과 통·번역 서비스, 직업훈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이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자립을 돕고 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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