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기 기후보험, 도입 8개월만에 보장건수 4만건 돌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9010004520

글자크기

닫기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12. 09. 14:01

동상,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진단, 빙판길 낙상사고 등 상해 진단시도 보험금 지급
기후보험
기후보험 홍보 포스터/경기도
경기도가 예측불가능한 기후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이 시행 8개월 만에 보험금 지급 건수가 4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지급 건수의 98%는 고령이나 저소득층 등 이른바 기후 취약계층이어서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어려운 도민에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기후보험'은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 도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지난 4월 11일 시작 후 5월 8건, 6월 14건, 7월 189건, 8월 7176건, 9월 1만 3818건, 10월 7245건, 11월 1만2025건, 12월 1803건(8일 현재)으로 총 4만2278건이 확인됐다. 이에 따른 지급액은 총 9억2408만원이다. 지급 항목을 보면 온열질환 617건, 한랭질환 2건, 감염병 175건, 사고위로금 47건, 입원비 23건, 의료기관 교통비 4만1414건 등이다.

지난 5~9월까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 기준으로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978명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기후보험 지급은 617건으로 도는 지급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랭질환은 한파에 가벼운 동상 피해로 2건이 지급됐다. 감염병의 경우 말라리아(113건)가 가장 많이 지급됐으며, 가을철 쯔쯔가무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발생 증가로 지급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기후보험 혜택은 겨울철에도 이어진다.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진단을 받을 경우 진단비 10만원을, 한파나 폭설로 인해 4주 이상 상해 진단 시(기상특보일에 한함) 사고위로금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주홍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