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이날 길상사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조찬 간담회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는 조전을 보낸 법정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존경하는 법정 큰스님의 원적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큰 스님께서는 원적에 드셨지만 수많은 저서와 설법을 통해 남겨진 맑고 향기로운 지혜와 마음은 우리 가슴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살아생전 빈 몸 그대로 떠나셨지만,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남겨주셨다”며 “자비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말씀만이 아니라 삶 자체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법정 스님의 수필집 ‘무소유’를 여러 차례 읽고, 2007년에는 ‘조화로운 삶’을 추천하는 등 법정 스님의 저서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재산을 사회환원하고 ‘청계재단’을 설립한 것 역시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청계재단‘(이사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이 첫번째 장학금을 받을 학생 451명을 선발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