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와 통계청(청장 이인실) 등에 따르면, 글로벌경제위기속에서도 한국은 GDP 대비 부채비율이 40%도 안 되는 국가재정과 20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로 무장, 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을 거둔 나라로 꼽히고 있다.
또 한국은 60년만에 G20(주요20개국)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 재편의 무대에 우뚝 섰다.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건 아시아 국가, 비 G8(선진8개국) 국가로는 처음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은 이제 국제통화기금(IMF)에 쓴소리를 내뱉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에게 “IMF는 한국인에게 준 고통을 기억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전자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소니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경쟁사인 소니의 14배에 이르는 5조원대에 달한다.
소니는 내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동안 약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추정치 20조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해,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이는 과거 아날로그의 절대강자였던 소니가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 늦었던 반면,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휴대폰 등 디지털시대를 대비해 총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는 “불과 10여년 전 전자와 반도체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쓸 때 당시,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TV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은 솔직히 상상조차 못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준비된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멀었다며 자만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일본과 비교할 때 특허등록 건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상품, 기술무역수지 등에서 아직 격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청장 윤영선)에 따르면, 대일 무역적자는 올 상반기에만 181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