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정석만 기자] ‘품질 경영, 뚝심 경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의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식어들이다. 품질 향상에 매진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뚝심의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생존경쟁을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 속에서도 당초 목표인 655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엘란트라, 쏘나타, 쏘렌토R, K5 등 주요 모델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해외 판매가 2010년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 역시 정 회장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정 회장은 지난해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 현장을 안방처럼 누비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품질 향상을 당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전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최고 경영인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2012년에 정 회장은 '내실강화'에 집중하며 위기에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상 최대인 14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75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금액인 5000억원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구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부하고 2012년부터 5년간 저소득층 대학생 등 총8만4000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