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무한도전은 지난 11일과 18일 2회에 걸쳐 역사교육을 주제로 멤버들이 TV 특강 진행을 방송했다. / 사진=무한도전 캡쳐 |
역사 교육의 부실로 인한 국민 의식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등교육과정에서 역사가 선택과목이 되면서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도 역사에 대한 상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제정세, 특히 동북아시아 정세는 격변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자칫 타국에 의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빼앗길 경우 독립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폭동이라는 유언비어가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일부 종합편성채널이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며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대를 제외하고 대입 전형에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주요 대학은 드물다.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서울대에 진학할 것도 아닌데 국사를 뭐하러 공부하느냐”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지적이다. 방대한 양의 학습 과정도 기피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2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역사교육 부실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중·고등학생에게 이순신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느냐고 물으면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주인공인 아이유를 떠올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명박정부에서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다수의 국민들에게 지식을 심어주는 방법은 결국 시험인데 국사 시험을 볼 필요가 없으니 이러한 현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검정시험 결과를 반영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국사를 다시 필수과목으로 환원시켜 학생 때부터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 모임’의 회원이다. 그는 “이 모임은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다”며 “심각한 현실 앞에서 여야를 떠나 역사교육을 보편화시키겠다는 의원들의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역사교육 필수화를 법제화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